Soldering 도우미... "Helping Hands...!!!" 를 만들어 보자...!
얼마만의 포스팅이더냐...!?

그동안 줄어들 생각은 커녕 불어만가는 몸무게와 점점 황폐해져 가는 정신세계의 무한 연쇄작용으로 인해 흡사 "은둔형외톨이"의 정석을 깨달을 뻔~~~~~~~한 본인...!!!
(이미 깨달은 것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ㅠ.ㅠ)

문득 뇌리를 스치는 문장이 있었으니...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
(사실은 아주 자주 드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은 좀 색다르게 각종 연장과 청소도구를 들고 책상 아래에 잠자고 있던 무한 변신 키트(부품) 들을 깨워보기로 했다.

원래는 작년 여름에 작업할 녀석이었는데 본인의 건강상태 악화로 인해 이래저래 기간이 늦춰져 버렸다.
(최초 아이디어는 Instructables 에 올라온 "Third Hand++" 를 기초로 하였으며 전체 작업 과정 중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작업 과정 중 상당수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하단의 관련 사이트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일반 시중에서 파는 저가형 PCB 받침대 종류는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실제 작업을 할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다양한 기능의 고가 제품들이 있긴 하지만 살짝만 상위 제품으로 눈을 돌려보면 가격표가 5자리에서 6~7자리로 변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본인 같은 서민에게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Helping Hands...!!!"
Soldering 작업이나 각종 PCB 작업시에 부품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할 고정대이다.

 
왼쪽 사진처럼 목장갑을 낀 손을 하나 더 만든건 아니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다.

사진만으로도 감이 올 것이다.
Soldering 작업시에 PCB 를 고정시켜주거나 부품들을 특정 위치에서 붙들고 있어주는 녀석이다.

이녀석의 최대 장점은 "동작범위"와 "자유도".

고정가능한 PCB 크기 및 부품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모든 연결점이 구체관절형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각 연결 부위가 튼튼해서 다소 무거운 부품을 고정시켜도 쉽게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
(메인 지지대인 호스 부분은 "LOCKWOOD PRODUCTS, INC."의 "LOC-LINE 1/4" System" 이며 국내에서 자바라 호스로도 알려진 제품으로 일반 고무 호스처럼 액체나 공기를 분사하는데 사용하는 제품이다)

 
물론 기존에 위 사진처럼 집게도 있고 돋보기도 달린 녀석이 있긴 하지만 가격도 가격인데다가 이녀석이 움직일 수 있는 동작 범위란... 안습에 가깝다.
사용해본 결과 좀 사이즈가 큰 PCB 의 경우는 집게로 고정하는데도 문제가 있고 집게가 두개 뿐이라 아래쪽은 고정이 안되서 인두기로 살짝 누를때 움직이는 문제 등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본인이 두가지를 비교 사용해본 결과 자유도, 고정 가능한 부품 크기에서 모두 "Helping Hands" 의 압승이다.

그럼 이제 만들어보기로 하자.
"Helping Hands" 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실제로 부품을 고정시킬 집게 부분이다.
이 부분은 "LOC-LINE NOZZLE" 시리즈와 전자부품샵에서 파는 몇가지 부품 조합으로 해결된다.
 
왼쪽은 "1/8" Round Nozzle" 오른쪽은 "1/8" 90° Nozzle"

이 노즐들에 핸드테퍼로 나사산을 만들어 바나나플러그를 결합한다.
(자동 테핑머신이 있거나 CNC 선반 같은게 있으신 분은 좀 더 쉽게 작업하실 수 있을 것이다... 부럽...ㅠ.ㅠ)

 
왼쪽은 각 노즐 구멍에 끼울 바나나 플러그, 오른쪽은 바나나 플러그 끝에 끼울 악어클립
(바나나 플러그 끝은 나사처럼 돌려서 끼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각 노즐 구멍에 나사산을 만들어줄 핸드테퍼 세트 (테핑기라고도 한다)

 
위에 보이는 이 구멍에 테핑기 끝을 맞춰 누르면서 돌려준다.

한참 이 작업을 하다가 깨달은 것이 있는데 어렵게 앞쪽의 좁은 구멍을 공략할게 아니라 뒤쪽의 넓은 구멍에서부터 깎아들어 가는게 더 편하다는 사실이다.
하나를 다 깎고나서야 노즐 구멍이 양쪽으로 나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렇게 뒤쪽에서 부터 깍아 나오면 앞쪽에서 하는것 보다 조금 더 쉽게 작업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사산을 만드는 작업이 만만치는 않은데, 테퍼를 돌릴 때 생각보다 상당한 힘이 들어간다.
테퍼를 돌리는 쪽도 그렇지만 노즐을 잡고있는 쪽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오른쪽 사진처럼 꽉 쥐고 해도 손안에서 노즐이 헛도는 경우가 있었으며 나사산을 만들때 나온 찌꺼기들을 중간 중간에 빼주어야 하므로 테퍼를 풀어서 찌꺼기를 빼내고 다시 조이는 작업을 수차례 다시해야 했다.

 
왼쪽 사진은 노즐 구멍에 나사산이 깎이면서 나온 찌꺼기들, 오른쪽은 나사산이 만들어진 노즐과 바나나 플러그

 
바나나 플러그를 끼운 모습 (4개나 만들고나니 약간의 노하우가 생기는듯...ㅎ)

 
"1/8" 90° Nozzle" 도 동일한 테핑 과정을 통해 바나나 플러그를 결합한다.
"1/8" 90° Nozzle" 은 뒤쪽으로 작업이 불가능하고 구멍이 작아서 처음부터 가장 큰 탭으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 크기 탭으로 먼저 구멍을 넓힌 후에 다시 큰 탭으로 테핑 작업을 해야 했다.
(처음부터 큰 탭으로 작업을 하려 하면 노즐 끝이 망가질 수 있다)
또한 노즐 끝이 꺽여있기 때문에 테핑기를 돌리면서 탭 끝이 꺽여진 곳 끝에 닿는지 확인해가며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부품 고정을 담당할 악어클립
"Made In Korea"
보는 것 만으로도 자랑스러운 문구이다.

 
하나로 합체...!!!
노즐 + 바나나 플러그 + 악어클립 = ???

요놈들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뒤에 보기로 하고, LOC-LINE 호스를 고정시킬 받침대 부분을 만들기로 하자.
 
두둥... 흉기가 등장했다...!
예전에 자플을 만들고 남아있던 MDF 를 받침대로 쓰기로 했다.
원래는 통 알루미늄이나 강화유리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처럼 상상 초월의 단가에 포기했다.

 
무한 삽질의 결과...
셀수없는 칼질? 끝에 두동강난 MDF...
드릴 작업과 구멍을 넓히는 줄 작업을 거쳐 LOC-LINE 호스를 연결할 구멍을 만들었다.

 
호스 끝에 결합될 "1/4" BSPT* Connector"
MDF 재질 특성으로 인해 별도의 나사산을 만들지 않아도 잘 고정된다.
("1/4" BSPT* Connector" 역시 한쪽이 나사처럼 돌려서 끼울수 있게 되어 있다)

 
"1/4" Hose Assembly Pliers"
이젠 이녀석이 나설 차례다.

 
이렇게 꽁! 눌러주면 된다.
나중에 분리할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1/4" Hose Assembly Pliers" 는 결합할 때만 사용하는 것 같다.
분리는 그냥 힘으로 빼는 방법밖에 없는 듯 하다.
(인터넷을 뒤져도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한마리? 가 완성되었다.
나머지도 샤샤샥~~~!

 
받침대와 결합한 모습.
LOC-LINE 호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PCB를 고정해 보았다.
생각했던 것 이상의 고정력과 자유도를 보이고 있었다.

 
왼쪽 사진은 기존에 사용하던 PCB 고정대와 나란히 찍어본 모습.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도 나름 괜찮긴 했지만 고정 각도의 제한이나 큰 부품을 고정할 수 없다는 점 등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오른쪽 사진은 작업후 청소하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연출된 느낌이 팍팍 든다...ㅋ

지금까지, "Helping Hands...!!!" 만들기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물론 사용하면서 고쳐야할 부분, 좀더 업그레이드해야할 부분들이 나오겠지만 일단은 상당히 만족할만한 기능과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견해이며 혹시 비슷한 지지대를 만드실 분이 계시다면 MDF 보다는 좀더 튼튼한 받침대를 사용하시길 권하고 싶다   <-   벌써 단점 발견이냐?...-o-ㅋ)

또한 노즐 끝에 달린 집게 부분을 분리하여 다른 부품을 연결할 수도 있고, 길이를 연장하거나 짧게하여 가용 범위를 넓힐 수도 있어서 사용자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은 큰 장점이 아닐수 없다.
가격적으로도 고가 제품대비 활용도, 자유도, 확장성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본인 같은 경우는 오실로스코프의 프로브를 고정시킬 Probing Arm 용도로도 사용할 예정인데 현재 시중에 나온 프로브 고정 전용 장비의 가격이 170만원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Helping Hands...!!!" 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전용 장비의 특수 기능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히 프로브 고정을 목적으로 했을때 중저가 오실로 스코프보다 비싼 프로빙 암을 산다는 것은 좀...-.-;;;)


벌써 새벽 4시를 넘어섰고 본인의 HP 역시 경고알람을 울리는 관계로 순간적으로 "취소" 버튼을 누를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나태한 일상을 탈피하고자 시도한 결과물인 만큼 정보 공유 차원에서 가볍게 봐주셨기를 바란다.
(졸리면 자야지 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냐...ㅋ @.@)


- 관련 사이트 링크 -
LOC-LINE 제품 제조사 - LOCKWOOD PRODUCTS, INC.
악어클립 및 바나나플러그 구입 관련 - 디바이스마트(DeviceMart)
Third Hand++: A multi-use helping hand for electronics and other delicate work.
Desk Squid - "Helping Hands" improved.


P.S. 영광의 상처...?
       드릴을 너무 세게 눌렀던 탓인지 장판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이런...-.-;;;   (장판 수선 방법 아시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오늘의 격언 "드릴 작업은 신중하게...!!!!!!!(느낌표 X 1,000,000개)"
by 인형조종자 | 2009/09/18 04:34 | So Far, So Good...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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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EONY at 2009/10/05 11:03
이야~ 형 멋진걸 만드셨네요~ ^^ 나중에 함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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